[대구/경북]대구시, 저층-중층-중고층 주거지역 세분화

  • 입력 2003년 5월 26일 2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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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고층 위주의 주거지역이 난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시 전역의 일반 주거지역을 1, 2, 3종으로 나눠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26일 시에 따르면 주거환경 보호를 위해 현행 주거지역을 저층 (4층 이하) 주택중심의 제1종과 중층(15층 이하) 주택 중심의 제2종, 층수 제한이 없는 중고층 주택 중심의 제3종으로 구분하는 일반 주거지역 세분화 계획을 마련했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은 제2차 순환도로 내부지역인 고성 침산 대신 남산동 일원과 고속전철 개통에 대비한 동대구 신도심(신천 수성 효목동 일원)과, 재건축조합 설립 인가를 받아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중구 남구 수성구 등이다.

또 제 2종은 7층과 15층 이하 지역으로 구분하고 15층 이하 지역은 토지이용의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비산 내당 대명 이천동 일원과 생활권별 지역중심기능 강화를 위해 월배, 시지 일원으로 지정키로 했다.

또 7층 이하 지역은 토지이용의 효율성과 적정 수준의 스카이 라인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제 3차순환도로 인접지역(평리 내당 대명 봉덕동 일원)과 경북대 주변지역(산격 대현 신암동 일원)을 비롯해 생활권별 단계적 지역중심 기능이 강화될 월배 달서 성당 지산지역 등이다.

또 주요 간선도로와 인접해 효휼적인 토지이용이 필요한 국도 25호선(읍내 태전동), 북비산로(평리동), 달구벌대로(화원읍 월배) 등과 중 저층 주택이 섞여 있는 동촌유원지 북동쪽 인 입석 방촌 용계동 일원이 포함된다.

제1종은 도시스카이라인에 의한 중고밀 개발이 부적합하고 도시경관 및 자연환경의 보호가 필요한 송현 대명 만촌 황금동 일원과 산지형 공원주변(앞산 본리 두류 달성 침산 연암 대불 범어 만촌공원), 경관지구(대명동), 금호강 주변(지저 신암 효목동), 신천상류 주변(봉덕 상동 파동 가창 등) 등이다.

시는 6월 6일까지 주거지역 세분화 계획안에 대한 시민들의 열람과 의견 청취를 들어 계획안을 결정키로 하고 일반주거지역 세분화 결정이 고시될 때까지 건축허가를 제한키로 했다.

그러나 시의 이 같은 주거지역 세분화 계획안은 토지 이용도를 지역에 따라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어 이해 관계가 있는 일부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대구지역의 일반주거지역 면적은 8954만7000m²로 세분화 계획이 마련되면 제1종이 4212만3000m²로 47%를 차지하게 되고 제2종(7층이하)은 2372만m²(26.5%), 제2종(15층이하) 1070만9000m², 제3종 1299만5000m²(14.5%)로 나눠진다.문의 053-429-3418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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