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업 서울대생 10명중 3명 고시준비

  • 입력 2003년 5월 25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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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2002년 졸업생의 순수 취업률이 46.5%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가 올해 초와 지난해 가을에 졸업한 학사학위자 4089명을 조사해 25일 발표한 ‘2002년 졸업생 취업·진학 현황’에 따르면 전체 졸업생의 현황은 △취업자 1286명 △진학생 1084명 △군입대자 241명 △미취업자 174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진학생과 군입대자를 제외하고 계산한 순수취업률은 46.5%로 지난해 34.4%보다는 높았으나 여전히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취업자 1748명 중 415명(28%)이 고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과대별 졸업생 중 고시준비생은 경영대가 39.1%(68명)로 가장 높았고, 법대가 38.3%(92명)로 그 뒤를 이었다.

순수취업률의 경우 법대가 20.2%로 가장 낮았고, 자연대(31.1%)와 공대(37.9%)의 취업률도 저조했던 반면 의대(90.6%)와 치대(94.6%), 약대(72.7%) 등의 취업률은 높아 대조를 이뤘다.

일반 대학원 석사학위자 960명의 순수 취업률은 70.2%, 박사학위자 657명의 순수취업률은 86.6%였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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