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 주변상가 문정동 이주 추진

  • 입력 2003년 5월 23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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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원에 따른 상인 대책의 하나로 청계천 주변 상가를 문정지구로 옮기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23일 시의회 건설위원회에 대한 업무 보고를 통해 송파구 장지동 700번지 일대에 추진 중인 '동남권 유통단지 조성계획'에 청계천 상가 이주단지를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남권 유통단지는 단지지정 고시와 토지보상을 거쳐 2005년 착공, 2007년까지 조성되며 7만8000평 부지에 화물 터미널, 집배송 센터, 유통가공시설, 전시시설, 주차장, 공원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 일대에 청계천 상가 이주단지를 건립할 경우 전체 유통단지 면적을 7만8000평에서 9만평으로 늘려 상가시설 규모를 당초 1만1000평에서 2만3000평으로 확대, 청계천 상가 중 이주를 원하는 업체를 수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청계천 상인들과의 협상과정에서 이주를 위해 추가 면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면 유통단지 인근에 별도의 상가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청계천 상권수호위원회는 4만여 업체가 옮겨갈 수 있는 17만평의 부지를, 산업용재공구상협회 서울지회는 9개 업종 6000여 업체에 대한 이주단지를 각각 요구하고 있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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