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창원 시내버스 어제 파업 돌입

  • 입력 2003년 5월 21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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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과 창원지역 시내버스 노조가 21일 전면 파업에 들어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노총 소속 7개 시내버스 회사 노조는 회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470여대의 시내버스 운행을 일제히 중단했다.

이 때문에 동일 권역인 마산과 창원, 진해지역의 수십만 시민과 학생 등이 출근 및 등굣길에 버스를 제때 타지 못해 지각 사태가 빚어졌다. 또 파업사실을 모른 많은 시민들이 정류장에서 장시간 버스를 기다리기도 했다.

이번 파업으로 중고등학교가 밀집한 마산시 자산동과 합성동, 창원시 두대동 일원은 학부모들이 자가용으로 자녀를 등교시키는 바람에 차량이 몰려 심한 체증이 빚어졌다.

경남도와 마산, 창원시는 모두 60여대의 전세 및 자가용 버스와 공무원을 긴급 투입하고 임시 운행 노선을 마련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날 협상에서 노조측은 임금 12.5% 인상에다 한달 기준 근무일수를 25일로 현행보다 하루 줄여 줄 것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기준 근무일수 고수와 임금 3% 인상안을 제시해 난항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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