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경륜장 건립 항의표시로 YMCA 市지원금 반납

  • 입력 2003년 5월 15일 2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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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륜장 건립에 반대하는 대전지역 시민단체가 대전시로부터 받은 지원금을 반납하는 방식의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대전 충남지역 50여개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전경륜장 건립저지 충청지역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전경륜장 공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대전 YMCA는 14일 시로부터 지원받은 청소년 공모사업 지원금 2520만원을 반납했다.

대전경륜장 공대위는 “대전시가 시 재정 확충을 위해 도박산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는 결정”이라며 “앞으로 지원금을 받는 참여단체의 ‘반납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경륜장 공대위는 또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에게 △경륜장의 경제성 여부 △경륜장 유치결정 과정 △사행성에 따른 시의 대책 등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냈다. 대전경륜장 공대위는 이와 함께 16일 대전시의회 앞에서 ‘대전경륜장 범 시 도민 서명운동 본부 발대식’을 갖는 한편 전국적 규모의 도박장 반대 네크워크를 구성해 건립저지를 위한 본격 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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