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5·18' 23주년 대동한마당 15일 개막

  • 입력 2003년 5월 14일 19시 05분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5·18 광주민중항쟁 23주년기념 대동한마당’ 행사가 15∼25일까지 부산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에서 열린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5일 ‘5·18 분향소’를 설치한 뒤 광주항쟁 사진전으로 막이 오른다.

17일 오후 1시 반에는 강원도 사북사태를 주제로 한 영상굿이 이어진다. 이 영상굿은 광주항쟁 한달 전인 1980년 4월 21일 강원도 탄광촌 사북의 광부들이 자신들의 목숨을 담보로 해 싸움을 전개했다는 내용을 당시 영상 비디오와 그 후 제작된 기록영상물을 통해 보여준다. 이 공연은 18일 오후 1시와 오후 3시에도 열린다.

이날 오후 4시에는 대구지역의 노래패 ‘소리타래’를 초청해 ‘숙제밀린 아이’라는 주제의 노래공연이 펼쳐진다.

17일 오후 3∼5시에는 80년 5월 18일 전후에 끌려가 고문 또는 처벌받은 시민들 중 부산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5·18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후세에 이어가기 위해 창립총회를 가진다.

17, 18일에는 부산민주단체회원들과 대학교 총학생회가 연합해 부산시민들과 함께 광주 5·18 망월동 묘지를 참배하고 역사수련회도 갖는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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