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최용백씨 사진전

  • 입력 2003년 5월 8일 2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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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에 강화도 본섬 건너편의 교동도에만 20여개가 넘는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지만 한 개만 남아있어요. 강화도에 현존하는 문화재 이 외 사라진 흔적들도 사진에 담는 작업을 당분간 계속하려고 합니다.”

인천지역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최용백씨(39)는 11일까지 예정으로 인천 강화도 전등사 내 갤러리에서 ‘강화도, 불교를 찾아서’란 주제로 사진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2001년부터 전등사, 보문사, 선원사 등 강화도 내 11개 사찰과 절터의 전경, 문화재의 모습을 찍은 사진 30점이 출품됐다.

인천문화재사진연구소 소장 겸 인천지역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모임인 인천사진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씨는 1995년부터 인천의 각종 모습을 사진에 담아왔다. 그가 그동안 집중 탐사해온 곳은 소래포구의 갯벌 생태계, 인천시내 11개 하천, 부평지역의 과거와 현재 모습, 인천대공원 등.

이 중 굴포천, 만수천, 계산천 등 인천의 주요 하천의 오염 실태와 복개 전후의 모습 등을 담은 사진들은 ‘하천은 살아있다’는 제목의 사진첩으로 발간됐다. 그가 펴낸 이 같은 주제별 사진책자는 10권이다.

그의 사진 작품들은 2000년 4월 고양 세계꽃박람회의 사진전에 초대되는 등 13차례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선보였다. 또 인천 부평구청 사진역사관과 인천자연생태전시관, 해양생태공원 등에 기증됐다.

그는 자신의 활동과 작품 사진을 개인 홈페이지(www.yong100.com)에 소개해놓고 있다.

최씨는 “인천의 살아있는 역사를 사진으로 기록하기 위해 주제별 현장 답사를 꾸준히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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