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보석신청

  • 입력 2003년 5월 1일 22시 20분


SK그룹 부당내부거래 등에 개입한 혐의로 올 2월 구속돼 수감 중인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이 ‘그룹의 경영상 위기 타개’를 이유로 최근 서울지법에 보석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최 회장은 지난달 30일 제출한 신청서에서 “SK그룹은 주가폭락과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 등 심각한 경영상의 위기에 놓여 이를 타개할 구심점이 필요하다”며 “그룹 정상화를 위해 선처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 회장이 보석을 신청한 데는 당초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던 재판이 지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창근(金昌根) SK그룹 구조조정본부장도 ‘사태 수습과 업무 정상화’를 이유로 재판부에 3월 14일 보석을 신청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