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경대생 28% "직업선택 기준은 흥미-적성"

  • 입력 2003년 4월 30일 2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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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은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직장을 선택할 때 보수보다는 흥미와 적성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경대 학생상담센터에 따르면 최근 재학생 27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직업선택시 중시하는 가치기준에 대해 ‘흥미와 적성’이 28.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직업의 안정성 19.3% △보수 18.6% △사회적 안정 11.4% △발전가능성 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전공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에 대해서는 ‘수능성적 수준이 맞아서’라는 답변이 34.2%로 가장 많았지만 자신의 ‘취미와 적성에 맞아서’라는 답변도 30.3%로 비슷하게 나타나 신세대들의 뚜렷한 개성을 반영했다.

그밖에 학과선택의 기준으로 △취업전망 10.7% △주위사람들의 권유 9.0% △교수진 2.3% 등을 꼽았다.자신이 선택한 전공 만족도에 대한 설문에서도 71.6%가 ‘보통’ 또는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해 전공선택에도 자신의 주관과 소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학생상담센터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이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보수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높아져 신세대적인 직업관이 점차 확립돼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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