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대학진학률 바닥권…16개시도중 15위

  • 입력 2003년 4월 29일 2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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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초중고교의 교육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일반계 고교생의 대학 진학률도 주요 도시 가운데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간한 ‘한국의 교육·인적자원 지표’에 따르면 2002년도 전국의 일반계 고교 졸업생 43만9586명 가운데 38만2380명이 대학에 입학했다. 일반계 고교의 전국 평균 대학 진학률은 86.9%.

인천은 지난해 일반계 고교 졸업생 2만2673명 중 1만9168명이 대학에 진학해 84.5%의 진학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진학률이 가장 낮은 서울시(73.1%)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전국 평균 진학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광주는 1만5503명의 졸업생 중 1만4951명이 진학해 전국에서 대입 진학률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졸업생의 진로가 확인되지 않은 학생은 부산(1265명)과 대구(842명)에 비해 훨씬 많은 2300명으로 조사돼 진학 통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대학 진학률만으로 교육 수준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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