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道의회 '여성특위' 구성키로

  • 입력 2003년 4월 27일 2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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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에도 여성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룰 ‘여성 특별위원회’가 생긴다. 서울과 인천, 대전, 전남도 의회에 이어 광역의회로는 다섯 번째다.

경남도의회 관계자는 “여성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의 개발과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28일 제20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여성특위를 구성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특위 위원에는 특위 구성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민주노동당 이경숙(비례대표·교육사회위원회), 한나라당 장정자 의원(비례대표·경제환경문화위) 등 2명의 여성의원과 이병희(밀양·기획행정위) 김기호(거제·교육사회위), 백신종(거창·〃), 이승화(산청·농수산위), 임남훈 의원(비례대표·경제환경문화위) 등 7명이 추천된 상태다.

본회의에서 선출된 특위 위원들은 이날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자체적으로 뽑고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여성특위는 활동 기간을 일단 향후 6개월로 잡고 있다. 그러나 필요할 경우 활동 기간의 연장은 가능하다.

특위는 △도정에서 성 차별적 관행과 제도 개선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보장을 저해하는 제도 개선 및 정책개발 △여성 노동자, 저소득층 및 실직여성 가구주에 대한 정책 수립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 사회적 환경이 변하면서 증가하는 여성복지 수요와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조사 및 통계 자료의 확보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여성단체 간담회와 여성 관련 시설 방문, 토론회 등을 개최하고 활동 결과를 보고서에 담기로 했다.

민주노동당 이경숙 의원은 “여성의 지위향상과 사회참여 확대, 복지 증진 등을 위해 여성정책의 현황과 추진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특위 구성의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특위 위원장에는 특위 구성을 제안하고 여성문제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이경숙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도의회 한나라당 의원협의회 정용상 회장이 최근 “다수당인 한나라당 소속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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