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정권 핵심 2명 수사…석탄납품社서 돈받은 혐의

  • 입력 2003년 4월 25일 02시 54분


서울지검 특수1부(서우정·徐宇正 부장검사)는 석탄 납품업체인 K사가 한국전력에 석탄 납품을 하기 위해 김대중(金大中) 정권 당시 여권 핵심인사인 K씨 등 2명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부패방지위원회에서 넘겨받아 수사 중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민주당 중진 C의원이 K사측에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확인했으며 DJ정권 당시 여권 핵심 고위인사 K씨 등 2명도 석탄 납품사업과 관련해 금품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사실인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998년 당시 정부가 중국과의 교역 확대 차원에서 중국산 유연탄 수입량을 100만t에서 800만t으로 늘리면서 석탄 수입 대행사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서 석탄 납품업체들이 정계 핵심인사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로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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