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수원시 3개區서 4개구로 개편

경기 수원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4개 구(區) 체제를 갖출 전망이다.

수원시는 현행 3개 구에서 4개 구로 개편하기 위해 현재 팔달구 매탄1, 2, 3, 4동과 태장동, 원천동, 영통1, 2동, 이의동 등 9개 동(면적 27.48㎢)을 묶어 새로운 구를 만들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장안구 신안 화서1, 2동과 권선구 매교 매산 고등동은 기존 팔달구로 편입된다.

시는 분구안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시의회 동의를 거쳐 행정자치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신설되는 구의 명칭은 다음달 중순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지명위원회에서 확정할 방침이다.행정구역 조정업무 처리규칙에 따르면 구가 설치되어 있는 시가 기존의 행정체제로는 행정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경우 행자부 승인을 받아 구를 신설할 수 있다.

수원시(면적 121.10㎢)의 3월 말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는 102만5000명이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