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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4월 9일 2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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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서해안풍어제 정기공연이 12, 13일 인천 중구 연안동 연안부두 친수공원과 옹진군 팔미도 앞 바다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이번 풍어제에서는 황해도 출신의 ‘만신’ 인간문화재 김금화씨(72)가 신나는 굿 한마당을 펼친다. 김씨는 중요무형문화재인 서해안 대동굿 및 배연신굿 기능보유자.
김씨는 12일 오전 10시 친수공원에서 마을의 신을 모시는 의례인 대동굿을 선보이며 마을의 번영을 기원한다. 당신맞이와 세경돌기 대감놀이 등 24가지 굿을 펼칠 예정이다.13일에는 오전 10시 359t급 바지선을 타고 인천여객터미널을 출발해 팔미도 앞 바다에 도착해 배연신굿을 시작한다. 신청울림과 그물올림 등 12가지 굿을 통해 배와 뱃사람들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한다.
두 굿은 원래 황해도 해안지방에서 해마다 정월에 치러졌던 풍어제의 하나로 춤사위가 별신굿보다 훨씬 격렬한 것이 특징.서해안풍어제보존회 관계자는 “무속은 조상의 얼이고 문화”라며 “우리 민족의 기쁨과 슬픔, 한과 바람을 춤으로 풀어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 및 승선료는 모두 무료이며 관람객에게는 점심도 준다. 032-873-2692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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