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 신용불량자 10만명 추산, 시청서 구제상담

  • 입력 2003년 4월 8일 2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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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에 빚을 지고 갚지 못하거나 무분별하게 신용카드를 사용하다가 ‘신용불량자’가 된 시민들을 구제하기 위한 상담활동이 대전에서 벌어진다.

신용불량자를 돕기 위해 금융기관 등이 공동설립한 신용회복지원위원회(www.crss.or.kr)는 12일부터 대전시청 민원실에서 상담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5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활동하는 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직원 5명이 상주해 신용불량자를 도울 수 있는 상담을 하게 된다.

상담 신청자격은 신용불량정보자로 등록돼 있으나 최저생계비 이상의 월 수입이 있고, 총 3억원이하의 빚을 진 채무자이어야 한다.

위원회는 이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한 뒤 채권 금융기관의 동의를 얻어 △상환기간 연장 및 분할 상환 △이자율 인하 △변제기간 유예 등의 방법으로 돕게 된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국내 신용불량자를 3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할때 대전지역 신용불량자는 10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업무를 개시해 3월말 현재까지 전국에서 4200명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이 가운데 1000여명에 대한 채무조정을 실시했다. 문의 042-600-3317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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