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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4월 2일 2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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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도내 산지 돼지값(100㎏)은 평균 15만7000원으로 돼지콜레라 발생 이전인 지난달 15일의 15만3000원에 비해 4000원(2.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새끼 돼지값도 평균 5만2000원으로 지난달 15일의 5만1000원보다 다소 올랐다.
당초 우려했던 돼지값 폭락사태가 빚어지지 않고 오히려 가격이 오른 것은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이후 돼지 등 가축의 이동제한 조치가 취해지면서 돼지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행락철 등을 맞아 돼지고기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됐다.
경북에서는 지난달 21일 상주와 경주 성주 등의 축산농 3가구에서 처음으로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이후 한때 5개 시군의 9가구로 확산돼 8700여마리의 돼지가 도살처분됐으나 지난달 29일 이후에는 추가 발생이 없어 일단 돼지콜레라가 수그러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산지 돼지값이 지난해 3월말(19만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계절적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할 때라 갑자기 출하량이 늘지 않는 한 가격은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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