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일]'한강 잠실수중보-선착장등 낚시 금지' 외

  • 입력 2003년 4월 2일 1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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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잠실수중보-선착장등 낚시 금지

이달 안으로 서울 한강의 낚시터 일부 구간에서 낚시가 금지된다. 또 낚시터 사용료가 폐지되고 대신 회원제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한강의 생태계 보존을 위해 ‘한강 낚시터 운영방법 개선 방안’을 마련해 이달 안에 시행하겠다”고 2일 밝혔다.

시는 현재의 한강 낚시구역(잠실 수중보 하류의 북단 24㎞와 남단 34㎞) 가운데 잠실 수중보(어류산란보호구역), 탄천 중랑천 안양천 합류지점(어족자원 풍부 구역), 선착장과 같은 안전사고 우려 지역을 낚시금지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 황복 등 서울시의 관리 어종과 황쏘가리, 쏘가리를 낚시금지 어종으로 지정해 보존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강 낚시터에 대해 사용료(낚시대 기본 1대에 1000원, 1대 초과시 500원씩)를 없애고 회비를 내는 회원제(1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운영하기로 했다.

▼국회앞 3500여명 파병반대 시위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학생과 시민단체 회원 등 3500여명이 전쟁과 파병을 반대하는 집회를 벌였다.

민주노총과 전쟁반대평화실현공동실천(공동실천단) 소속 1500여명은 이날 오전 9시반부터 국회의사당 건너편 국민은행 앞에서 이라크전쟁 중단을 요구하고 한국군 파병을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파병을 반대하는 게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일”이라며 “파병안이 통과될 경우 찬성한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주민소환운동을 전개하고 2004년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주장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11명은 이날 현장에서 전쟁과 파병, 한-칠레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을 반대하며 삭발식을 가졌다.

일부 집회참가자들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도착한 오전 9시 40분경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날 동맹휴업한 서울대학생 2000여명도 학내 행사를 마치고 신림사거리까지 행진을 벌인 뒤 오후 4시경 국회 앞 시위에 합류해 파병동의안 철회를 요구했다.

▼금강산 육로관광 8월이후에나 가능

2월27일 세번째 관광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금강산 육로관광이 8월 이후에나 재개될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2일 “지난달 27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방북했을 때 북측이 동해선 철로공사를 8월까지 계속한다고 밝혔다”며 “(철로공사 때문에) 금강산 육로관광은 8월 이후에나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아산과 한국토지공사 직원 17명은 개성공단 착공식과 개성관광, 개성공업지구법 세부규정 등을 협의하기 위해 이날 오전 경의선 임시도로를 통해 방북했다.

▼검찰, 정몽헌-김윤규씨 出禁해제 거부

‘대북 비밀송금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의 수사를 앞두고 검찰이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과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의 출국금지 해제 요청을 거부했다고 2일 밝혔다.

특검 임명 전까지 이 사건의 주무부서였던 서울지검 형사9부(이인규·李仁圭 부장검사)는 이날 “지난달 31일 현대측으로부터 출국금지 해제 요청을 받고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 송 특검이 시기적으로 해제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전해와 1일 현대측에 출금해제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당초 정 회장과 김 사장은 개성공업지구 등 대북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경의선 육로를 통해 2일 방북할 계획이었으나 검찰의 이 같은 결정으로 방북이 무산됐다.검찰은 올 1월 정 회장 등 이 사건 관련자 1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그동안 대북사업의 필요에 따라 정 회장 등이 출국금지 해제 요청을 할 때마다 출금을 일시적으로 해제하는 등 신축적으로 대응해 왔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강지남기자 lay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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