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지하철 복구비 516억

  • 입력 2003년 3월 31일 22시 07분


코멘트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의 복구비가 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31일 대구지하철참사수습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중앙로역 구내 천장슬라브 등이 손상돼 414억원의 시설피해가 발생했으나 실제 복구비는 516억원 가량 필요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동차 2편(12량)의 피해금액은 109억원이나 새로 구입할 경우 전동차 구매가격 상승 등으로 18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합실과 승강장, 환기시설 등 시설분야 피해는 124억원이나 복구에는 125억원, 전기통신 분야 피해액의 복구비는 43억원 등 역을 제외한 시설피해는 270억원이나 실제 복구비는 356억원이 들어갈 전망이다.

그밖에 중앙로역 구내 장비와 영업손실액 등은 1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대구지하철공사 측은 “불이 난 전동차는 96년 구입 당시 1편(6량)에 50억원을 들여 구입했으나 전동차 내장재를 불에 타지 않는 재질로 할 경우 9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로역 인근 상가들이 지하철사고로 물품피해와 영업손실을 입었다며 신고한 경우는 213건에 80억원 가량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