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市 그린트러스트 6월결성, 민간기금으로 녹지 조성

  • 입력 2003년 3월 18일 19시 38분


서울의 녹지 조성 및 보존에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서울 그린트러스트(Seoul Green Trust)’ 운동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시와 시민 시민단체 기업 등이 함께 참여해 녹지를 조성하고 보존하는 사단법인 ‘서울 그린트러스트’를 6월까지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18일 밝혔다.그린트러스트 결성은 녹지 확보와 조성에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소요되는 상황에서 행정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민간이 서울 도심의 녹화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시가 다양한 형태로 지원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게된다.

또 시민이나 단체 기업 등이 기금을 내고 나무나 숲을 빌려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그린트러스트의 기금 목표액은 한 해 100억원으로 시민이나 기업의 기부금과 각종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마련할 계획.그린트러스트 운동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뚝섬 숲에 서울 그린트러스트 숲 조성 △생태계 보전지역에 생태공원 조성 △지역주민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교 공원화 △대기업 사옥이나 아파트 병원 등의 옥상 녹화 △창경궁∼종묘 구간 등 단절된 녹지 연결 △녹지 확보를 위한 부지 매입 등이다.

또 시민 대상의 ‘내 나무 갖기’와 기업 대상의 ‘1기업 1녹지 관리’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시는 첫 사업으로 뚝섬 숲 시민나무 심기 운동을 추진한다. 20일부터 4월 초까지 희망자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5월4일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02-3216-4242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