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시의회 조규성(曺奎成) 의원이 공개한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예산지출 현황에 따르면 2001년 1월부터 지난해 9월 말까지 출동한 건수는 소방차 49만6011회, 구급차 30만3623회, 소방헬기 977회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인건비와 차량관리비 등 지출 액수는 소방차 1558억4000만원, 구급차 187억2000만원, 헬기 16억6800만원으로 운영비를 출동 건수로 나누면 소방차는 한번 출동하는 31만4187원, 구급차는 6만1655원, 헬기는 170만7267원이 드는 셈이다.
조 의원은 “소방차 등이 출동하는 데 이처럼 많은 돈이 드는데도 ‘출입문이 잠겼으니 따달라’고 요청하는 등 과잉 출동요청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이들에게 사용료를 일부라도 물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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