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검장급 8명 프로필

▼홍업씨 구속으로 한때 미운털▼

▽김종빈 대검 차장=온화하고 친화력이 있는 특별수사통.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를 구속하고 신승남 전 검찰총장을 불구속기소했다. 이 수사로 좌천설도 나왔으나 오히려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 매주 한 번 불공을 드리는 독실한 불교신자.

△서울지검 강력부장 △서울지검북부지청 특수부장 △순천지청장 △대검 수사기획관 △전주지검장 △대검 중수부장

▼대통령 司試 동기 ‘新 실세’▼

▽정상명 법무차관=원칙과 정도를 중시하며 할 말은 하는 소신파. 기획 능력이 뛰어난 편이며 유머감각도 수준급. 특별수사와 공안, 기획 등을 두루 거쳤다. 영남 출신이면서도 목포지청장 재직시 지역에서 호평을 받았다. 노무현 대통령과 사법시험 동기생이다.

△김천지청장 △대검 공안3과장 △서울지검 2차장 △서울지검 동부지청장 △대구고검 차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국내 첫 컴퓨터 해커 적발▼

▽정홍원 법무연수원장=자타가 공인하는 특별수사통. 말수가 적어 ‘크레믈린’이라는 말도 듣는다.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청렴한 생활로 주변의 신망이 두터운 편. 이철희 장영자 부부 사기 사건을 수사했으며 컴퓨터 해커를 처음으로 적발했다.

△대검중수부 4, 3과장 △서울지검 특수1, 3부장 △서울지검 3차장 △서울 남부지청장 △대검 감찰부장 △광주지검장 △부산지검장

▼'검찰 게이트' 조사받기도▼

▽정진규 서울고검장=외유내강형의 공안통으로 선거를 많이 치렀다. 업무에는 철저하지만 부하들에게는 자상한 스타일. 말을 꺼내면 상대방을 설득해내는 언변도 지녔다. 지난해 검찰게이트 수사 당시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청탁을 수용한 경위를 조사받기도 했다.

△대검 공안1과장 △서울지검 공안1, 2부장 △대구지검 1차장검사 △전주지검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인천지검장

▼12·12사건 한보비리등 재수사▼

▽김상희 대전고검장=선이 굵은 특별수사통. 하지만 세밀한 부분도 잘 챙겨 ‘시어머니’로 통한다. 82년 초임 시절부터 명성사건 등 굵직굵직한 경제사건을 수사했다. 12·12사건, 한보비리사건의 재수사를 맡아 ‘재수사 전담’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법무부 검찰3과장 △대검 기획과장 △대검 수사기획관 △서울지검 동부지청 차장검사 △서울고검차장검사 △제주지검장

▼새로운 수사분야 개척 열성▼

▽임내현 대구고검장=재담(才談)이 뛰어나고 상황 판단이 빠른 편. 새로운 수사분야를 개척하는 데 열성적이다. 98년 순천지청장 재직시절 ‘영호남 화합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장애인 봉사활동 등 수사 외의 분야에 관심이 많다는 비판도 받는다.

△서울지검 형사 5, 4, 2부장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광주고검 차장검사 △대검 공판송무부장 △전주지검장

▼검찰내 특검 반대파로 유명▼

▽서영제 서울지검장=서울지검 강력부장 재직시절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씨를 구속하고 조직폭력배 500여명을 검거한 강력수사통. 미국 특별검사제도에 관한 책을 낼 만큼 검찰 내 특검 반대파로 유명하다. 할 말은 하는 깐깐한 성품이지만 업무 스타일은 무색무취하다는 평.

△강경지청장 △대검 공안3과장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서울지검 서부지청장 △청주지검장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동생▼

▽홍석조 검찰국장=서글서글한 외모를 지닌 영국 신사풍의 기획통 검사. 미국 하버드법대, 컬럼비아법대에서 연수를 하기도 했다. 학구파로 통한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의 손아랫동생. 초임검사 시절 원불교의 발상지인 전북 익산에서 근무하는 바람에 가족전체가 원불교에 귀의했다.

△대검찰청 연구관 △대검찰청 기획과장 △법무부 검찰 2, 1과장 △부산지검 2차장 △서울지검 남부지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