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3호선 출입문 볼펜끼어 안닫혀 1500명 갈아 타

  • 입력 2003년 3월 11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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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 출입문에 승객이 버린 이물질이 끼어 승객들이 모두 내려 다른 열차로 갈아타고 전동차 운행이 3분가량 지연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11일 오전 9시반경 서울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서울지하철공사 소속 3144호 전동차(기관사 강만석)가 출발하려는 순간 6번째 객차의 출입문 1개가 닫히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승객 1500여명이 모두 내려 다음 열차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고, 3호선 전동차 운행이 전체적으로 3분가량 늦어졌다.

3144호 전동차를 지축 차량기지로 보내 사고원인을 조사한 지하철공사는 문제의 출입문 틈에서 승객이 버린 볼펜을 발견하고 이 때문에 문이 닫히지 않은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최재숙(崔在淑) 지하철공사 운영이사는 “볼펜, 지갑 등 이물질이 출입문에 끼어 전동차 운행이 중단된 사고가 지난해에만 28건에 이른다”며 승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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