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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3월 10일 2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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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깨끗한 섬진강의 어존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섬진강 어린 연어 방류 행사’가 13일 전남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섬진강변에서 열린다.
전남도와 구례군, 섬진강 환경어족보존협의회 등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1000여명의 참석자들이 연어가 섬진강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전남 내수면시험장에서 부화, 사육된 3∼4㎝ 크기의 새끼 연어 50만마리를 방류한다.
이번에 방류되는 50만마리를 포함해 1998년 이후 섬진강에 풀어 놓은 새끼 연어는 255만여마리.
이 가운데 2000년 산란을 위해 연어 8마리가 섬진강으로 돌아왔고 2001년에는 19마리가 회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무려 155마리의 회귀 연어가 발견되는 등 어린 연어 방류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행사에서는 섬진강 희귀 연어 표본 전시회를 비롯해 구례녹차 시음회, 구례좌도농악과 유순자 명인의 우도 농악 공연이 펼쳐진다. 또 특산품인 구례 오이와 막걸리가 푸짐하게 제공된다. 연어는 연안에서 약 35일에서 50일 정도 체류하면서 70% 정도가 감소하고 30%는 연안을 떠나 동해로 빠져나가 쿠릴열도, 알래스카만, 베링해, 캄차카반도를 거쳐 3∼4년 뒤 자신이 살았던 강으로 돌아온다.
구례=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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