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지역 전문대 신입생 미달로 학사일정 차질

  • 입력 2003년 3월 5일 2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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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전문대학들이 입학식이 마쳤으나 대규모 미달사태로 신입생을 추가모집하는 등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일 부산지역 10개 전문대에 따르면 이들 대학의 신입생 등록률은 50∼80% 수준으로 학교에 따라 300∼800명의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A전문대의 신입생 정원 1970명 중 700여명이 미달돼 14개과에서 추가모집을 받고 있으나 학생들이 이미 4년제 대학으로 대부분 빠져나가거나 재수를 선택해 등록은 거의 늘지 않고 있다.

B전문대도 신입생 정원 2800여명 중 600여명을 채우지 못해 7개과에서 신입생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으며 입학금을 들고 오는 대로 합격처리하는 선착순 등록을 하고 있다.

2700여명을 모집하는 B전문대도 800여명의 정원을 채우지 못해 6개과에서 추가모집을 하고 있으나 50여명이 추가등록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10개 전문대는 추가모집을 하더라도 학교에 따라 200∼500명이상 정원을 채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들 전문대는 내년도 학생모집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공식적인 최종 등록률을 밝히지 않고 있다.

특히 인기가 높은 관광 유아 의료분야를 제외하고는 거의 정원을 채우지 못했으며 일부학과는 지원자가 정원의 10%도 안돼 정상적인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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