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사교육채널’ 차별화

  • 입력 2003년 2월 27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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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스카이라이프
사진제공 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가 개국 1주년을 맞아 과외 방송 등 ‘사교육 채널’로 차별화 전략에 나선다.

스카이라이프가 다음달 3일부터 ‘사교육의 대중화’를 내걸고 ‘PPS’(Pay per Series)방식으로 유료 서비스하는 교육채널은 고3수험생을 위한 ‘Sky수능 1, 2’, 중고생을 위한 능력별 맞춤학습 ‘EDU TV’, 유아를 위한 영어교육 시리즈 등이다.

‘Sky 수능 1, 2’는 서울 강남에서 유명한 인기 강사 15명이 출연해 수능 각 영역을 강의한다. 평일에는 매일 오후 7시∼10시 3시간동안 새 강의가 방송되고, 다음날 아침까지 모두 4회에 걸쳐 같은 강의가 반복된다.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월요일 새벽 7시까지 42시간 동안 주중강의 재방송이 실시된다. 중고생을 위한 교육채널인 ‘EDU TV’에는 110명의 전문 강사들이 국어, 사회, 영어, 과학, 수학을 강의한다. 특히 ‘수학의 정석’ 강좌가 마련되고,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수목적고 대비강좌’에는 특목고 출신의 서울대 사범대 재학생들이 강의를 맡기도 한다.

그러나 비용이 비싼 게 흠이다. ‘Sky수능 1,2’는 각 채널당 한달에 8500원, ‘EDU 1,2,3’은 채널당 월 7500원, ‘잉글리시 TV’는 월 7800원이다. 이에따라 스카이라이프측은 ‘교육채널’만을 패키지로 묶어 저렴하게 공급하는 상품 개발을 검토 중이다.

지난해 3월1일 개국한 스카이라이프는 ‘다채널 디지털’ 방송을 모토로 내걸고 출범했으나 지상파 재전송 문제에 묶여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황규환 사장은 “올해 교육채널 강화와 쌍방향, 이동체, PPS 서비스를 본격화해 다른 방송과 차별화를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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