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황사 자주 발생할듯

  • 입력 2003년 2월 26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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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는 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체로 포근한 가운데 2∼3차례의 꽃샘추위가 찾아오겠으며 큰 가뭄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봄철 계절예보'를 발표했다.

황사는 평년(3.3일)보다 많이 생기겠지만 중국 내륙이 겨울 동안 비교적 많은 강수량을 기록해 이른 봄에 대규모 황사가 발생했던 최근 3년(평균 17일)보다는 시기가 늦어지고 규모도 적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정관영(鄭官泳) 기상연구관은 "3월 중순까지는 국지적 황사가 나타날 수 있으나 강도가 매우 약할 것으로 전망되고, 4월에는 황사 발생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4월에는 대규모 황사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기온과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해 기온 변화가 크고 중부지방은 조금 건조하겠지만 극심한 가뭄은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박정규(朴正奎) 기후예측과장은 "3월 중 2∼3차례 꽃샘추위가 있겠다"며 "3월에는 강원 영동 산간지방에 눈이 많이 오겠고 4월에는 남부지방에 비가 많이 오겠다"고 말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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