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풍산개 20마리 24일 선착순 분양…정상회담 선물 2세들

  • 입력 2003년 2월 23일 18시 25분


서울대공원은 함경북도 풍산군 풍산면이 원산지인 북한 토종 사냥개 풍산개(사진) 20마리를 24일부터 일반인에게 선착순 분양한다고 23일 밝혔다.

분양되는 풍산개는 2000년 6월15일 남북정상회담 때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우리’와 ‘두리’, 1999년 평양의 중앙동물원으로부터 들여온 풍산개 4마리의 2세들이다.

그동안 모두 36마리의 2세가 출산됐으며 이 중 14마리는 2001년 각 지방동물원에 무상 분양된 적이 있다.영리하면서도 빠르고 용맹스러워 진돗개(천연기념물 제53호)와 비견되는 북한의 풍산개는 다 자랐을 때의 몸길이가 60∼65㎝, 어깨높이는 55∼60㎝에 이른다. 대공원측은 “번식력이 좋아 수가 계속 늘어나는 데다 키워보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해 일반인에게도 분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50만∼60만원선. 02-500-7720∼3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