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大 어윤대 총장 취임 ＂교내 영어공용화 추진＂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제15대 고려대 총장 취임식에서 어윤대 신임 총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강병기기자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이사장 김병관·金炳琯)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인촌기념관 강당에서 법인 및 학교관계자, 외부인사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대 어윤대(魚允大) 총장 취임식을 가졌다.

김 이사장은 총장 임명사를 통해 “이사회에서 어 교수를 고려대 총장으로 선임한 것은 고대인 모두가 합의한 결과이고 슬기의 산물”이라며 “2005년 고려대 개교 100주년을 맞아 어 총장을 중심으로 ‘변화와 개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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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관 이사장의 총장임명사

신임 어 총장은 취임사에서 “교내 영어 공용화를 추진하고 제도, 조직, 운영시스템의 국제화를 이뤄낼 것”이라며 “자연 과학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인문과학은 물론 경제, 법, 의학 등 모든 학문을 한국적 가치관으로 재해석해 한국학의 세계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서울대 정운찬(鄭雲燦) 총장, 연세대 김우식(金雨植) 총장 등 대학 관계자와 이철승(李哲承) 자유민주민족회의 대표상임의장, 민주당 남궁석(南宮晳) 의원, 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등 정관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