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에 "경마장 폭파" 협박편지

  • 입력 2003년 2월 9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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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에 경마장을 폭파시키겠다는 협박편지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9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전 8시40분경 과천시 한국마사회 비서실에 ‘김길수’라는 이름으로 “형이 경마로 5억원을 잃었다. 우승 예상마의 첫 글자를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지 않으면 장외발매소를 포함해 경마장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협박편지가 배달됐다.

편지봉투에 쓰인 주소지는 ‘경기 수원시 천천동 225번지’로 돼 있었으나 경찰 확인 결과 이는 택지개발로 이미 사라진 주소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8일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폭탄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폭탄이 발견되지 않아 8일과 9일 경마를 예정대로 진행시켰다.

경찰은 편지봉투에서 지문 1개를 채취해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다.

과천=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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