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원불교, 북한 분유 보내기

  • 입력 2003년 1월 19일 2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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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여성회가 추진해온 ‘북한 아기 분유 보내기 운동’이 호응을 얻고 있다.

대북지원창구인 ‘재단법인 원불교’는 19일 “원불교 여성회원들이 그동안 모은 성금 1억4000만원으로 구입한 분유 1만4000통을 29일 조선불교도연맹을 통해 북한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불교 여성회는 범종단, 범시민 차원의 북한 분유 보내기 운동을 올해로 3년째 펼쳐오고 있다.

‘재단법인 원불교’는 원불교 중앙총부(전북 익산시)에서 조직한 대북지원 전담창구로 산하 ‘원불교 은혜심기 운동본부’와 ‘원불교 봉공회’, ‘청수 나눔회’, ‘원불교 여성회’ 등지에서 이 사업을 맡고 있다. 이들 단체는 10년 전부터 북한에 담요, 의류 보내기 사업을 벌여왔으며 작년에는 북한아기들의 기저귀 감으로 무명 5400여필을 보내기도 했다.

원불교 측은 올해 북한에 빵공장을 준공해 현지 어린이들에게 빵을 공급할 계획이다.

원불교 측은 “북한 어린이 상당수가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며 “북핵 문제 등 우려할 만한 사태가 진행되고 있지만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북한 어린이 돕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익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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