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3차동시분양 일부 미달 사태

  • 입력 2003년 1월 10일 21시 26분


인천지역 주택시장 경기가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으나 분양가와 청약 열기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2∼8일 실시된 인천지역 3차 동시분양(총 5207가구)에서 순위별 청약을 접수한 결과 서구 지역에서 분양되지 않은 아파트가 나왔으며 송도신도시 이외 외곽지역 아파트 대부분은 3순위자까지 가서야 청약경쟁률이 1대 1을 겨우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동시분양에서 3844가구가 공급된 송도신도시는 무주택 우선공급자와 1순위자를 대상으로 한 2, 3일에 청약 접수가 마감됐으며 경쟁률은 평균 4.5대 1이었다.

송도신도시 내 풍림아이원(A-2블록) 33평형은 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46평형(A-6블록)도 3.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금호베스트빌(A-5블록)은 32평형이 4.1대 1, 49평형이 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마전지구 대주파크빌 및 검단지구 풍림아이원 등 서구지역 1290가구와 계양구 작전동의 우암센스뷰 73가구에 대한 청약 접수는 1순위(청약통장 2년 이상 가입자), 2순위(청약통장 6개월 이상 가입자)에서 미달돼 3순위에서 마감됐다.

마전지구 신명스카이뷰의 경우 390가구 가운데 243가구분만 청약이 접수돼 이번 3차 동시분양이 실시된 11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유일하게 미달됐다.

인천시 주택담당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2차 동시분양 때도 도심지역의 청약 열기는 높았지만 외곽지역은 3순위까지 가서야 청약 접수가 마감됐다”며 “도심지역은 외곽지역에 비해 분양가가 평당 200만원 이상 비싸지만 이 곳의 청약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올해 첫 아파트 동시 분양을 3월경 실시할 예정이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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