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친환경 농산물 재배 급증

  • 입력 2002년 12월 26일 18시 23분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가 강원도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

26일 국립농수산물 품질관리원 강원지원에 따르면 11월말까지 도 내 친환경 인증 농산물 재배 농가 및 면적은 1108농가 1096㏊로 작년(375가구 358㏊) 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품질인증 농산물 재배 농가와 면적도 6853농가 1만 1292㏊로 작년(3977농가 9451㏊)에 비해 각각 72%, 2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 내 친환경 및 품질인증 농산물의 출하량도 크게 늘어 친환경 인증 농산물의 경우 11월 말까지 총 1만7865t이 출하돼 작년(1만1128t) 보다 61%나 크게 증가했다.

반면 과일이 주류인 품질인증 농산물은 경제사정 탓으로 11월까지 3만7807t이 출하돼 작년 같은 기간 3만9154t 보다 다소 부진한 상태를 보이나 최근 구매의뢰가 늘고 있어 연말까지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친 환경 인증 및 품질인증 농산물 재배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급증하면서 농가들이 ‘전략’을 이에 맞춰 바꾸고 있기 때문. 강원도의 청정환경 속에서 생산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친 환경 및 품질인증 농산물은 일반 재배 농산물 보다 평균 20∼30%의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 또 생산직후 판로가 보장되기 때문에 농가들의 참여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도 내 친 환경 및 품질인증 농산물의 상당수를 쌀이 점유하고 있어 보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작목의 농산물 생산이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으려면 △유기△전환기 유기(유기농 3년전까지)△무농약△저농약 농사와 품질 인증을 받으려면△우수한 품질△농약 안정사용치를 써야 가능하다.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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