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개발 청사진 나왔다

  • 입력 2002년 12월 6일 22시 14분


오는 2020년까지 대구지역의 개발 방향을 담은 장밋빛 청사진이 나왔다.

대구시의 용역을 받아 장기발전계획을 마련 중인 대구경북개발연구원은 5일 오후 대구시청 회의실에서 중간보고회를 열고 △테크노폴리스 건설 △한방 바이오밸리 조성 △소프트타운 조성 △도심의 리모델링-24시간 깨어 있는 도시 만들기 △낙동강연안 종합개발 추진 △대구랜드 조성 △동대구 고속철도 역세권 개발 △시민이 즐겨 찾는 금호강만들기 사업 등 8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연구원이 제시한 프로젝트에는 대구시가 2004년부터 2020년까지 달성군 일대 570만평에 테크노폴리스를,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수성구 일대 40만평에 한방바이오 밸리를 각각 조성한다는 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또 계명대 남구 대명동 캠퍼스 3만5000평에는 문화 및 디지털영상 산업의 비즈니스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문화산업 관련 입주업체를 100여개 추가 유치, 소프트타운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동대구역 부근 고속철도 역세권에는 고가교 형태의 인공대지를 조성해 고속버스터미널을 갖추고 금융 정보 주상복합 시설이 겸비된 타운을 건설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특히 연구원은 중구 서문시장과 약령시를 관광특구로 지정, 24시간 영업체제로 유도하고 동성로는 패션어패럴, 보석, 한복거리 등을 조성, 세계적 명품거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수성구 대공원에는 사파리 트레일이 설치된 동물왕국과 위락 레포츠시설 등이 갖춰진 대구랜드를 조성하고 이 사업을 월드컵경기장 일대 개발과 연계시켜야 한다는 방안도 제기됐다. 이밖에 지역 주종산업인 섬유산업의 재조명을 위한 섬유박물관과 섬유민속촌 건립, 도심을 순환하는 모노레일 등 신 교통수단 도입, 광역교통망 확보를 위한 화물 전용철도, 광역도시순환 철도망, 제2동서고속도로(대구∼성주∼김천∼무주∼군산) 건설 등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연구원은 조만간 구 군 설명회를 갖고 내년 2,3월 시민공청회를 거쳐 주요사업 계획을 보완해 내년 4월 장기발전계획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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