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하철 연장 9일 완전실시 불투명

  • 입력 2002년 12월 6일 17시 50분


수도권 지하철 막차시간 연장운행이 9일부터 실시되더라도 초기에는 서울지역에서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철도청은 노사간 의견이 대립하는 데다 ‘열차 운행시간의 변경이 있을 경우 1주일 전에 고시해야 한다’는 철도법 때문에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9일부터 연장운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철구간은 일단 연장운행 대상에서 제외돼 인천 수원 의정부 과천 일산 분당 등으로 가려는 승객은 서울역 청량리역 등 환승역에서 내려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한편 서울시와 지하철공사(1∼4호선), 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노조와의 단체교섭이 9일까지 타결되지 않더라도 비노조원과 간부 직원들을 투입해 연장운행을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하철공사 배일도(裵一道) 노조위원장은 “지하철 연장운행은 시민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사측과 협의만 이뤄지면 9일부터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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