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칡소 혈통보존"…도축산기술硏 연구나서

  • 입력 2002년 12월 5일 19시 26분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는 토종 한우인 얼룩소(칡소)의 혈통 보존 및 증식 등 체계적인 연구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도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100여마리에 불과해 멸종 위기에 처한 얼룩소의 혈통 보존을 위해 내년부터 유전자 분석 등의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동요에 나오는 ‘얼룩 송아지’가 바로 이 얼룩소를 가리키는 것으로 전신이 황갈색 바탕에 칡넝쿨이 우거지듯 흑색 무늬가 있어 칡소라고도 불린다”며 “유전자 연구를 통한 증식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연 번식시 어미소는 연간 1마리의 송아지만 낳을 수 있지만 수정란 이식기술을 이용해 젖소 등 대리모에 이식할 경우 연간 7, 8마리의 송아지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도축산기술연구소는 유전자 연구 및 증식에 성공하면 2004년에 생태학습장을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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