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도 레저타운 건설 붐

  • 입력 2002년 12월 2일 18시 58분


강원도에 레저타운 건설 붐이 일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굵직한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따라서 이 대형 레저타운을 중심으로 한 중소규모의 개발 사업이 잇따를 전망이다.

속초에 대형 콘도와 골프장을 갖춘 ‘한화콘도리조트’를 운영 중인 한화는 최근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경춘국도 변에 2003년 하반기 개장 예정으로 18홀 규모의 새로운 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 골프장은 96년 공사가 시작됐다 이듬해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한때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으나 최근 공사가 재개됐다. 이 회사는 이 일대에 콘도와 대규모 수목원 등을 꾸며 또다른 종합관광 레저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춘천시 남산면 백양리 북한강변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LG건설㈜는 최근 골프장 인근 건봉산 기슭에 222실 규모의 대형 콘도를 건립한 데 이어 7일 10면 규모의 스키장을 개장한다.

LG건설은 이와함께 대규모 콘도를 추가 건설해 이 일대를 종합 휴양시설을 갖춘 관광 레저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

원주시 문막읍 지정면 월송리에 27홀과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대형 콘도를 운영하고 있는 한솔 오크벨리도 외자유치 등을 통해 골프장 시설을 확장하고 스키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춘천시 신동면 정족리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두산도 강릉에 추가로 골프장 조성을 추진 중이고 국내 레저타운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용평리조트도 최근 단지 내에 대형 평수의 고급 별장형 콘도와 함께 18홀 규모의 정규 골프장을 건설중이다. 내년 4월경 골프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대기업들이 이처럼 시설확장이나 신규 레저단지 조성사업에 나서는 것은 주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이용객들이 점차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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