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기지부 교사들, SOFA개정 필요 수업실시

  • 입력 2002년 12월 2일 18시 16분


경기도 내 일부 초중고교에서 2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의 필요성을 알리는 공동수업이 처음 실시됐다.

전교조 경기지부(지부장 김홍목)는 이날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각급 학교별로 사회 및 윤리 등의 수업시간을 이용해 공동수업을 하거나 조례 또는 종례 시간에 훈화하는 방식으로 근현대사를 통해 본 한미(韓美) 관계, SOFA 개정의 필요성 등에 대해 교육했다고 밝혔다.

경기지부는 이번주를 ‘공동수업 주간’으로 정해 7일까지 수업 여건에 따라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학생들에게 이런 형태의 수업이나 훈화를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실시된 공동수업에 대해 교육당국은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기로 했으며 전교조측도 참여 학교와 교사 수를 별도로 파악하지 않았다.

경기지부는 지난달 말 각급 학교분회에 공문을 보내 공동수업의 취지를 알리는 한편 수업과 훈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에 관련 교육자료를 게시했다.

전교조 박석균 경기지부 사무처장은 “이번 주말까지 1200여개 학교분회에서 1만2000여명의 조합원(교사)이 대부분 공동수업 또는 훈화학습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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