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만점자 없고, 0점은 17명

  • 입력 2002년 12월 2일 18시 16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만점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채점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와는 달리 모든 영역에 걸쳐 1명에서 3626명까지 만점자가 나왔으나 전체 영역의 만점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능이 쉽게 출제됐던 2001학년도 수능에서는 66명이 무더기로 만점을 받았다.

언어영역(120점 만점)에서 지난해에는 만점자가 한 명도 없었으나 올해는 인문계 여학생 1명이 만점을 받았다. 수리영역 만점자는 1704명으로 지난해보다 360명이 늘었다.

사회탐구는 인문계에서 만점자가 67명이 나와 지난해 128명의 절반 수준을 나타냈으며, 자연계도 지난해 450명에서 67명으로 크게 줄어 올 수능 성적의 하락을 주도한 사탐의 난이도가 높았음을 입증했다.

과학탐구는 인문계가 지난해 45명에서 1521명으로, 자연계는 75명에서 1962명으로 크게 늘었고 예체능계는 12명이 만점을 받았다. 매년 만점자가 많은 외국어(영어)는 모두 3626명이 만점을 받아 지난해보다 425명이 늘었다.

또 올해 제2외국어를 제외한 5개 영역 0점자는 17명. 14명은 모두 백지 답안지를 제출했고 3명은 답안 표기를 했으나 ‘신기하게’ 모두 오답을 골라 0점을 받았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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