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칼라 인쇄 가능한 韓紙 개발

  • 입력 2002년 11월 29일 19시 11분


컬러프린트가 가능한 한지(韓紙)를 전북 전주의 벤처기업 ㈜미래영상이 개발했다.

‘디지털 프린터 한지’(상품명 ‘여백’)는 한지의 통기성과 강도는 물론 곱고 부드러운 질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일반 종이에 못지 않은 깨끗한 인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표면에서 일어나는 보풀로 인쇄성이 떨어지는 종래 한지의 단점을 제거해 이미지를 강조하거나 장기 보관할 문서 등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 한지와 같이 100% 닥나무 재료로 만들며 천연약품으로 코팅 처리를 해 밋밋한 일반 프린트 용지에 비해 전통 한지의 질감과 색깔이 살아 있다.

지난달부터 조달청에 납품해 일부 관공서에서 사용되고 있는 이 한지는 디지털 사진의 프린트용지나 화가들의 포트폴리오 제작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전북도청 등 도내 행정기관도 전주 특산품인 한지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상장과 위촉장, 명함 등 각종 행정서식에 이 한지를 활용토록 권장할 방침이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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