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광교사진 잘못올려 물의

  • 입력 2002년 11월 28일 19시 02분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 홈페이지에 광교로 잘못 소개한 장통교. - 동아일보 자료사진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 홈페이지에 광교로 잘못 소개한 장통교. - 동아일보 자료사진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 관련 홈페이지에 다른 다리를 광교로 잘못 소개하는 사진을 올려 물의를 빚고 있다.

한국건축문화연구소는 28일 “홈페이지에 ‘1950년대 청계천 복개 전 여름 장마 때 모습’이라고 소개된 광교 사진은 광교가 아니라 중구 장교동과 종로구 관철동 사이에 놓였던 장통교의 사진”이라고 지적했다.

복원 예정인 광교는 길이(13m)보다 폭(15m)이 넓은 다리. 남북으로 2열씩 좌우로 8열의 교각이 세워져 있어 옆에서 보면 교각이 2열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시가 광교라고 소개한 장통교는 이와 정반대의 모습이다.

이 같은 지적에 따라 시는 28일 홈페이지에서 광교 사진을 삭제했다.

청계천복원추진본부측은 “서울시사편찬위원회와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에서 펴낸 문헌에 따라 광교 사진을 실었던 것”이라면서 “잘못을 알고 각종 홍보물에서 광교 사진을 삭제했으나 인터넷 홈페이지 사진은 미처 지우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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