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11월 24일 19시 0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정부의 이 같은 조치로 인도네시아 이란 이라크 등 상당수의 아시아 국가는 이달부터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는 비자면제협정이 체결된 59개국과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일부 선진국에 불과하다”며 “정부의 이 같은 조치로 당분간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겠지만 불법체류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불법체류율이 80% 이상으로 가장 문제가 됐던 태국과 방글라데시는 각각 81, 83년에 양국간 비자면제협정이 체결돼 계속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불법체류자 감소 대책의 일환으로 비자면제협정 체결 국가라도 불법체류율이 일정 수준을 초과하면 비자면제협정을 자동 정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했으나 외교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관계 부처의 반대 의견에 따라 포기했다”고 말했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