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문대 입시에서는 학업 성적뿐만 아니라 독특한 특기나 재능, 배경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는 대학들도 많다. 대학별 특별전형을 꼼꼼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전주기전여대는 약물이나 담배를 끊기로 서약한 자를 선발 기준으로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주성대는 행형 성적이 우수한 재소자나 가석방자, 시설보호 청소년 등을 선발한다.
조선이공대 동강대 등 28개 대학은 소 10두, 돼지 500두, 닭 100수 등을 키우는 양축농가 자녀를 독자기준 전형으로 선발한다. 영동대 김천대 등 25개대는 가업계승자를 뽑는다.
김천대와 대구과학대는 각종 애완견 대회에서 입상 경력이 있는 수험생을 특별전형한다. 동명대와 익산대 등 10개대는 인터넷 개인홈페이지 운영자를 우대 선발하고 상지영서대는 여군 전역자를 뽑는다.
이밖에 광양보건대 안동과학대 등 27개대는 헌혈참여자와 장기기증자를, 경남정보대 동아방송대 등 6개대는 연예인 관련 단체 가입자를 뽑기도 한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