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인사격' 재수사

  • 입력 2002년 11월 5일 19시 50분


3일 전북 전주시에서 발생한 경찰의 오인총격 사건과 관련, 강도를 잡으려다 숨진 백철민씨(31)에게 또 다른 총격이 가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증언이 나와 경찰이 현장조사를 다시 하기로 했다.

당시 사건현장 주변에서 백씨의 피격을 목격한 인근 주민 박모씨(41)는 5일 “강도에게 쫓기던 백씨가 골목을 한바퀴 돌아 다시 현장에 돌아와서 김 경사에게 총탄을 맞고 쓰러질 때까지 두 발이 아닌 세 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백씨에게 총을 쏜 김 경사와 함께 출동한 경찰관 5명의 총기검사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현장조사를 다시 해 총기 오발 여부 등에 관해 다시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당초 김 경사가 백씨에게 두 발의 총을 발사해 한 발이 백씨 몸에 맞았다고 밝혔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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