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특목고 설립 인가-신청 봇물

경기 수원시와 성남시 안산시 등 3곳에 2004년 3월 개교예정으로 특수목적고인 공립 외국어고가 설립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특수목적고 및 특성화고 설립계획'을 확정지었다고 5일 밝혔다.

3개 외국어고는 수원시 팔달구 이의동과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안산시 원곡동에 들어서며 해당 자치단체가 부지를 제공하고 도교육청이 국비를 지원받아 2003년초에 착공, 2004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이날 교육인적자원부에 3개 외국어고 건축비 480억원을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해줄 것을 신청했다.

도교육청은 또 일선 지자체가 2004년 이후 착공이 가능하다고 신청한 △평택외고 △양주과학고 △광명외고 △시흥과학고 △구리예술고 등 7개교에 대해 공립 특수목적고 설립인가를 검토중이다.

특성화고는 사립 한국음식과학고(용인) 1개교의 설립신청이 들어와 현재 검토중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도내 31개 시군을 8개 권역으로 나눠 특목고나 특성화고의 계열이 중복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설립여부를 인가할 계획이다.

8개권역은 △수원남부권(수원 화성 오산 평택 안성) △성남동부권(성남 용인 하남 광주 여주 이천) △의정부북부권(의정부 연천 포천 동두천 양주) △안양중부권(안양 과천 군포 의왕) △부천서부권(부천 김포) △안산서중부권(안산 시흥 광명) △고양북서부권(고양 파주) △남양주북동부권(구리 남양주 가평 양평)이다.

현재 경기지역에는 8개 특목고와 8개 특성화고가 있고 부천 경기예술고(2003년 3월), 의왕 경기외고(2004년 3월), 의정부 경기 제2과학고(2005년 3월) 등 3개 특목고와 대안학교 성격의 특성화고인 분당 이우고(2003년 9월)의 설립이 확정돼 개교 준비중이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