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앞바다 문섬주변 해양생태계 보전지역 지정

  • 입력 2002년 11월 4일 18시 16분


제주 서귀포시 앞 바다에 있는 문섬 주변 해역 13.7㎢가 해양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해양수산부는 4일 다양한 산호 및 해조류 군락지인 이 해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환경부 국방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생태계보전지역제도는 정부가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다양한 식생과 특이한 지형으로 특별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곳을 골라 정부 예산을 투입해 관리하는 것. 육지에서는 강원 영월군 동강유역 등 8곳이 지정돼 있다. 바다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큰 모래언덕인 신두리 사구 주변 해역이 지난달 처음으로 생태계보전지역이 됐다. 해양부는 내년 상반기 중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귀포시와 함께 이 해역에 대한 관리기본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또 쓰레기 수거 비용과 지역주민의 소득을 높이는 사업 등에 필요한 경비 등을 중앙정부에서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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