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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31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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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습지로는 국내 첫 보호지역 지정으로 지금까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모두 8곳이다.
두웅습지에는 환경부가 보호종으로 지정한 금개구리와 맹꽁이가 집단 서식하고 갯메꽃 등 사구식물 12종이 발견돼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금개구리는 서해안 일대의 습지에서만 매우 드물게 서식하고 맹꽁이는 희귀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 두웅습지는 밑바닥이 일반 호수와는 달리 바닷가의 모래가 날려와 가는 모래로 이루어져 있고 바닷가임에도 불구하고 습지 안은 순수 민물인데다 수량도 풍부해 수리와 수문학적가치가 높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습지보호지역 지정에 따라 이곳에서는 토지형질변경이나 식물 채취, 수위변동 행위 등 생태계에 영향을 주는 행위가 일절 금지된다. 환경부는 매년 단계적으로 두웅습지 일대의 사유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이진기자 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