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 ‘세일즈 행정’ 성과

  • 입력 2002년 10월 28일 17시 21분


울산시가 추진 중인 ‘세일즈 행정’이 잇따라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박맹우(朴孟雨) 울산시장을 단장으로 한 시 경제사절단은 중국 장춘(長春)에서 총 3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3일부터 31일까지 중국을 방문 중인 경제사절단은 첫 방문지인 장춘에서 울산의 코리아다이나믹스가 장춘시 녹주실업 유한공사와 170억원 상당의 모형비행기 제조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성림영농조합법인은 장춘시 건설위원회와 100만달러 상당의 폐수처리시설 시공을 합의한 뒤 폐기물 기술개발과 공동연구소를 개설키로 했으며, 자동차정비 특허 보유업체인 영진기계는 장춘시 미달자동차와 3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장춘시의 유전개발을 위한 시추장비 수출계약도 성사단계에 있으며, 길림대학 건축물 보수공사 외벽 마감제에 대한 2000만달러 수출도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상태.

경제사절단은 또 울산지역 기업체의 중국진출 교두보를 위해 장춘시에 경제교류무역사무소를 개설키로 했으며, 내년에는 장춘시 고신개발지구 내 2000여개 업체가 울산에서 수출상담회를 열기로 했다.

이에 앞서 김명규(金明奎) 울산시 정무부시장을 단장으로 4일부터 15일까지 이집트와 사우디 등을 방문한 중동시장 개척단은 1419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해 28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시 허언욱(許彦旭) 경제통상국장은 “해외 경제사절단을 파견하기 전에 기업체의 애로를 파악했기 때문에 수출계약 성과가 많았다”며 “앞으로도 기업체의 수출지원을 위한 경제사절단을 수시로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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