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10월 7일 17시 44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 흉상은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한승헌)가 95년 7월 일본 홋카이도(北海道)대학 표본창고에서 신문지에 쌓인 채로 발견된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을 복원한 것이다.
흉상은 높이 81㎝, 가슴넓이 62㎝ 등 실물 크기의 1.5배로 상투머리에 저고리를 입은 당시의 평범한 농민 모습을 형상화했다.
현재 충북대 선사문화연구소에서 조사 및 보존처리 과정을 거치고 있는 이 유골은 전남 진도 출신 농민군 지도자로 추정되고 있을 뿐 신원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발견 당시 유골에는 ‘동학당 수괴(首魁)’라는 글씨와 1906년 9월20일 진도에서 수습했다는 문서가 첨부돼 있었다.
동학기념사업회는 “유전자 및 유골에 묻은 토양 검사를 실시했으나 신원이나 직계 가족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진도나 전북 전주에 묘역을 조성해 안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