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평가시험 문제 유출 인천 일부 중학교 재시험

  • 입력 2002년 10월 4일 18시 39분


인천시교육청은 4일 인천 시내 전 중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진 학업성취도평가 시험문제 유출(본보 10월 3일자 A29면 보도)과 관련해 이 시험성적을 중간고사에 반영키로 한 학교에 대해 학교 자체 출제를 통해 문제가 유출된 과목의 재시험을 치르도록 지시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시내 102개 중학교에 공문을 보내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시험문제가 유출된 영어와 수학과목의 재시험을 치르도록 했으며 이들 과목의 성적 반영 여부는 학교장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문제 유출은 2일 Y중학교 3학년의 한 반에서 2교시 수학시험을 치르다 문제지 프린트 상태가 좋지 않아 5교시 영어와 바꿔 시험을 치름에 따라 이 학교 학생들이 휴대전화로 다른 학교의 친구들에게 영어문제를 알려주고 대신 5교시로 늦춰진 수학문제를 입수함으로써 빚어졌다. 이에 따라 Y중학교는 수학과목을, 이 시험을 중간고사 성적에 반영키로 한 중학교들은 영어과목을 자체 출제를 통해 다시 치러야 한다.

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