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 교육위원회 설훈(薛勳·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대학교수 10년의 변화’라는 정책 자료집에 따르면 대학교수 4만6909명 중 서울대 출신이 1만2756명으로 27.2%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8.5%, 경북대 5.9%, 고려대 4.6%, 한양대 4.2%, 부산대 3.2% 등이었다.
또 주요 대학의 본교 출신 비율이 높아 서울대의 경우 교수 1475명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1409명으로 95.5%로 10년 전인 92년의 95.1%보다 다소 늘었다. 교수 전체가 서울대 출신인 경우 92년에는 국문과 화학과 치의학과 등 3개였으나 올해는 국문과 법학부 응용화학부 의학과 제약학과 지구환경과학부 등 6개로 늘었다. 또 본교 출신 교수 비율이 높은 학교는 연세대 80.2%, 고려대 67.8%, 가톨릭대 69.9%, 조선대 68.2%, 전남대 48.5%, 이화여대 47.9% 등이었다.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교수 1만5667명의 학위취득 지역은 미국 66.3%(1만387명), 일본 13%(2035명) 등이어서 학문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교수는 6565명으로 전체의 14%에 불과했고 이 중 이화여대 출신이 21.3%로 가장 많았다. 한편 정년을 보장받은 교수는 국립대 60.6%, 사립대 35.6% 등 42.8%로 나타났으며 학교별로는 서울대 86.6%, 경북대 86.5%, 포항공대 74.6%, 고려대 73.5% 등이었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